Withcamp 해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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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야외 해커톤에, 첫 하드웨어 해커톤이다.

우리팀은 얼굴 각도를 인식해서 자동으로 뿅망치 맛을 보여주는 참참참 기계를 만들기로 했다. 톱질, 망치질, 사포질을 위해 몸을 쓰는 해커톤이라니! 신선하지 않을 수가 없다.

우리팀 팀원은 기계공학과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이었다. 설계하는데 다들 알파벳으로 이야기하니까 뭔가 있어보였다. 대충 설계를 끝내고 주최측에서 제공하지 않지만 필요한 물품들을 다이소에서 구매했다. 행사 당일 길거리에서 누가 버린 작은 책장과 목재를 가져다가 프레임을 만들고, 다이소에서 샀던 악력기를 뜯고 부셔서 뿅망치의 스프링으로 사용했다.

이 친구들은 코딩도 어느정도 할 줄 알아서 난 기기간 시리얼 통신만 열어주고, 코드가 작동하지 않으면 검수해서 고쳐주는 정도만 했다. 사실 코딩보다 하드웨어 만지는게 더 재미있어 보여서 대부분의 코드는 C#할 줄 아는 다른 팀원이 짰다. 뜨거운 물에 넣으면 녹아서 모양을 만들 수 있는 물라스틱, 사람 얼굴을 인식해서 데이터를 뽑아주는 인텔 리얼센스, 20만원짜리 모터(이름을 까먹었다)와 시리얼 통신으로 작동하는 하드웨어 모듈까지 조금도 쉴 새 없이 계속 새로웠다.

설계의 착오로 뿅망치 장전을 위해 낚시줄을 사용해 감아서 발표 때 1회 시연하고 망가져 버렸지만, 제대로 작동하는 걸 확인했다. 사회자님 눈은 괜찮으실라나.

모듈과 부품들 잔뜩 사놓고 취미삼아 만져봐도 재밌을 것 같다. 시간만 있다면…